Huananzhi 보드에서 수퍼마이크로 E-ATX 보드로 교체
예전에 사용하던 x79 Huananzhi 메인보드의 메모리 슬롯이 4개 밖에 없어서 메모리 부족에 시달리다가 이번에 슈퍼마이크로 메인보드로 교체하였다. (새 보드는 X9DRi-F 제품으로 메모리 슬롯이 16개이고, 쿼드채널을 지원한다.)
(참고1 : Huananzhi x79 메인보드 사용기)
(참고2 : X9DRi-F 제품 스펙)
케이스 사이즈 미스
이전에 사용하던 Huananzhi 제품도 E-ATX 사이즈이고 해서, 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줄 알고 조립을 시도했는데, 황당하게도 케이스(브라보텍 스텔스)에 메인보드가 들어가질 않는다. 그제서야 케이스 매뉴얼을 확인해보니, E-ATX 사이즈이긴 한데 가로 270mm 사이즈인 E-ATX만 지원한단다.
(새로 구입한 X9DRi-F 모드는 가로가 332mm이다 .)
어쩔수 없이 수퍼마이크로 메인보드가 들어가는 케이스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다나와에서 E-ATX로 검색을 해서 나오는 제품을 하나하나 확인해봐도 대부분 270mm 밖에 지원하지 않거나 그냥 E-ATX 지원한다는 문구밖에 없어서 전화를 해서 물어보면 자기네들도 잘 모르겠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퍼마이크로 총판에 케이스를 물어보니, 파워까지 포함해서 제일 싼게 29만원 가량 정도한다고 한다. 케이스에 돈을 그만큼 쓸 생각이 없어서 다시 케이스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메인보드 매뉴얼에서 이미지를 따와서 케이스 상품 소개 페이지에 있는 케이스 내부 이미지를 겹쳐서 비교해보면서 대충 맞는 것 같은 케이스를 직접 찾아보았다.
앱코 수트마스터 362A 구입
그래서 결국 찾아낸게 앱코 수트마스터 362A 이다. 사실 수트마스터 361G를 먼저 찾긴했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전면 강화유리도 필요없고, PWM이 지원되는 팬을 달 예정이라 기본으로 제공되는 LED 팬도 필요가 없어서 가격이 조금더 저렴한 362A를 구입했다.
장착 후
케이스가 도착하고 걱정반 기대반에 조립을 해보니 딱 맞다. 이미지를 합성해서 봤던 것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메인보드 고정 나사 중에 아래에 표시한 5개가 일치해서 고정시키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해외 포럼에서 보면 드릴로 케이스를 뚫고 나사를 박는 경우도 많았는데 그렇게까지 하긴 힘들어서, 이정도에 만족하기로 했다.
후기
해외 제조사가 제작한 케이스의 경우 일반적으로 PDF 파일 형식으로 매뉴얼을 제공하고 크기 등 상세한 스펙을 알수가 있는데, 국내 제조사의 케이스의 경우 이러한 지원이 다소 부족한 듯 하다. (포토샵으로 합성을 해야할 지경이니..)
뭐 수퍼마이크로 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지만, 조금만 더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
(앱코, 브라보텍 등 국내 제조사 관계자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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