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2년 전이었던 것 같음...
머신러닝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HP Xeon e3-1230v2 워크스테이션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서 새로 워크스테스이션을 마련하려고 완제품과 조립제품을 많이 알아봤다.
머신러닝에는 우선 코어 수가 많은게 유리한데 지금처럼 AMD가 좋은 가성비로 인기를 누리던 때도 아니여서 인텔 Dual Cpu 구성 말고는 선택지가 없었음.
문제는 당시 HP나 Dell의 벤더에서 나온 신형 완제품들은 가격이 1천만원대에 이르고, 2cpu같은 사이트에서 중고가를 봐도 x79 2011v2 cpu 듀얼 구성이 베어본으로 1백만원, e5-2680v2 Dual 구성에 메모리를 포함하면 2백만원 가까이 지불해야 구입이 가능했다.
그래서 부품만 구입해서 조립하면 조금더 싸지 않을까 해서 조립하는 방향으로 알아보는데, Aliexpress에서 Huananzhi라는 브랜드에서 x79 듀얼 메인보드를 150달러 정도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음. (당시 주요 벤더사 메인보드 가격은 400~500달러 정도)
시간이 지난 지금에야 Huananzhi 나 다른 중국산 메인보드에 대한 후기가 워낙에 많고 평가도 좋은 상황이지만, 내가 구입할 때에는 후기라던가 사용기가 거의 전무....
그래서 호기심 반, 걱정 반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메인보드를 주문하고, 나머지 부품들은 다나와, 2cpu에서 구입한 뒤 조립을 하고 부팅을 했는데, 우선은 문제없이 돌아간다는 거에 크게 안심하고, 그 이후로 매일 켜놓고 지금까지 사용 해봄.
그리고 1년 넘게 거의 매일 24시간 운영해본 결과, 지금까지도 너무나도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음... 소음, 발열은 물론이고, 사용하면서 한번도 속을 썩힌 적이 없음..
(x99 슈퍼마이크로 보드 + e5-2690v3 Dual 구성으로 웍스와 서버를 하나씩 더 돌리고 있는데, 메인 웍스로는 여전히 x79 듀얼 웍스를 사용하고 있음)
만약 지금 다시 구입하라고 그러면 아마 AMD cpu로 조립을 했을 것 같긴한데, 뭐 지금까지도 아주 훌륭하게 잘 돌아가고 있고, 아직도 부족함을 느끼지는 않는다.
요즘에 aliexpress 다시 들어가보니 x79 듀얼 보드를 여전히 팔고 있긴한데, 조금 더 개선되어서 nvme도 지원하고 메모리도 쿼드채널까지 지원되는 제품도 출시한 듯 하다.
세월이 꽤 지났음에도 정말 대단함... 지금은 AMD에 조금 밀리지만 인텔이 예전에는 정말 대단한 cpu들을 많이 만들어냈던 것 같고, x79 cpu들이 여전히 현역으로 뛸수 있는데는 중국 메인보드 회사들의 역할도 참 큰것 같다는 생각이 듬.
물론 아는 사람들이 조립 추천해달라고 하면 중국산 메인보드로 하라고 직접 추천은 못하겠지만, 내가 사용할 용도라면 언제든지 믿고 구입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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